임신 일까?
안녕하세요 미프진 코리아 약사 김희진 입니다
가장 중요한 신호는 생리가 없는 것입니다. 보통 한 달에 한 번 생리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예정된 날짜에 생리가 없다면 임신을 의심할 수 있는데, 지난 번 생리 시작 날부터 따지면 4주가 되고 수정 시점으로부터 따지면 2주가 됩니다. 산부인과에서 보통 말하는 임신 주수는 마지막 생리 시작일부터 몇 주인지가 되고 40주가 되는 날이 분만 예정일이 됩니다. 임신이 되면 유방이 커지고 유두와 생식기 피부가 진해지는 것은 일반적인 증상입니다. 그 외에 사람에 따라 오심, 구토, 식욕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는 입덧이 있을 수 있고 속옷에 살짝 비치는 정도의 소량의 질 출혈이나 하복부 불편감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본인이 느끼는 증상만으로 임신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으며 의심이 되면 임신반응검사를 해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임신 초기에 시행하는 대표적인 검사로는 초음파 검사와 몇 가지 혈액 검사가 있습니다. 임신 초기의 초음파 검사를 통해 배아의 정상적인 자궁 내 착상 여부를 알 수 있고 추후 태아의 심박동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태아의 머리-엉덩이 길이(정둔장 길이)가 임신 주수와 일치하는 지 비교할 수 있습니다. 임신일 때 시행하는 혈액 검사로는 일반 혈액 검사(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등 혈구와 관련된 검사), 간염, 후천성 면역결핍증이나 매독 등에 대한 혈청 검사, 풍진 항체 검사 등이 있습니다.
임신초기에 주의사항에 대해 문의하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일상생활을 제한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술, 담배는 임신기간 내내 피해야 합니다. 그러나 처음에 임신인 줄 모르고 술이나 담배를 했다면 임신을 확인한 뒤부터 끊으시면 됩니다. 임신초기는 배아에서 여러 장기들이 형성되는 단계로서 약물 복용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모든 약물의 투약이 금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필요한 경우 약물을 복용할 수 있으며 의사와 상의하여 임신에 최소한의 영향을 주는 약물을 선택해야 합니다. 일회적인 약물 복용은 태아에게 영향을 주기 어렵기 때문에 임신인 줄 모르고 일반적인 소화제나 감기약을 복용하였다고 임신 중절까지 고민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주의를 요하는 약물을 복용하거나 복용해야 할 때에는 의사와 상담하여 태아에의 영향을 따져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